정후, 슈퍼팀 잡고 포스트시즌 같이 가자! '다저스 타도' 외친 마차도, 메츠 상대 만루 홈런 폭발, 끝까지 간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지막까지 LA 다저스 추격의 선봉에 선 가운데,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도 희망의 불씨를 살려줬다.
마차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마차도는 3회 비슷한 코스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시속 81.7마일(약 131.5km)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마차도의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동점이었던 스코어를 단숨에 6-2로 벌렸다. 이후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추가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루이스 아라에즈 등 타선이 폭발한 샌디에이고는 메츠를 7-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83승 69패(승률 0.546)를 기록하며 선두 다저스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샌디에이고의 승리 소식에 같은 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가 꺾은 팀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 중인 메츠였기 때문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메츠의 격차는 1.5경기로 아직은 역전을 바라볼 수 있는 단계다.
다만 이제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가 응답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9~2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다저스와 운명의 4연전을 치른다. 해당 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스윕승을 거둔다면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확률도 올라간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반대로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에 패할 경우 마차도와 이정후 모두 웃을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