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통산 74경기 출전→6분 만에 1골 1도움! 살라, ‘안필드의 심장’ 제라드 넘어섰다…리버풀, ATM에 3-2 승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를 넘어섰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2로 꺾었다.

새롭게 합류한 알렉산드르 이사크가 선발 출전하며 관심을 모았지만, 여전히 리버풀의 중심은 살라였다. 그는 전반 4분 앤디 로버트슨의 선제골을 도우며 포문을 열었고, 불과 2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네 명의 압박을 뚫고 직접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ATM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마르코스 요렌테가 만회골을 넣더니 후반 36분 다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리버풀은 끝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막판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크로스를 받은 버질 반 다이크가 강력한 헤더로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은 경기 중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대회 첫 경기를 값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역전골을 넣은 반 다이크에게 돌아갔으나, 가장 빛난 이는 역시 1골 1도움을 올린 살라였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에 따르면 살라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평점 9.0을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 2회, 유효 슈팅 3회, 박스 안 터치 7회를 기록하며 끊임없이 아틀레티코 수비를 위협했다.

한편 살라는 이 경기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그는 UCL 무대에서 잉글랜드 클럽 소속 선수 최초로 경기 시작 6분 이내에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이번이 리버풀 소속으로 74번째 UCL 경기 출전으로, 클럽의 상징 스티븐 제라드의 기록을 넘어섰다.
사진= 블리처리포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