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을 내쫓은 건 정말 큰 실수였다!' 1381억 대박 보이는 Awesome KIM, 멀티 히트·타점·득점까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활약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초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잘 맞은 공이 우익수 딜런 크루즈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4회 1사 1, 2루에선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6회부터 김하성의 눈빛이 달라졌다. 1사 1, 2루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7구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의 안타 때 역전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8회 김하성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마이클 해리스 2세의 땅볼 때 2루를 밟은 뒤 마르셀 오수나의 2루타로 홈을 돌아 득점을 추가했다. 또 9회에는 2사 2, 3루에서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의 시속 92.1마일(약 148.2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며, 이 과정에서 3경기는 멀티 히트 경기였다. 시즌 타율도 어느덧 0.257, OPS도 0.682로 상승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2,900만 달러(약 400억 원)에 계약하며 FA 재수를 노렸던 김하성은 시즌 초반 복귀 시점이 지연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복귀 후에도 의욕이 앞섰던 그는 도루 과정에서 2차례나 부상을 당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급기야 인내심의 한계에 달했던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웨이버 처리했다. 이때 애틀랜타가 클레임을 걸어 그를 영입했다.

애틀랜타 이적은 김하성에게 신의 한 수였다. 이적 후 연일 맹타를 치며 15경기에서 타율 0.327 OPS 0.794로 활약 중이다. 수비에서도 여전히 안정감을 보여 지난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MVP 투표 전체 14위에 올랐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김하성은 여전히 이번 시즌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지녔다. 만약 이와 같은 성적이 이어진다면 조금 더 이른 시점에 FA 재수에 도전해 1억 달러(약 1,381억 원)라는 꿈의 금액에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