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이강인 35분, 패스 성공률 93%…PSG, UCL 첫 단추부터 4골 대폭발, 아탈란타 4-0 제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파리 생제르맹FC가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뽐내며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발목 부상 우려를 털고 복귀한 이강인도 교체로 나서 35분간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아탈란타를 4-0으로 완파했다.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뤼카 슈발리에가 지켰고, 수비라인은 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 비토르 페헤이라, 주앙 네베스가 배치됐으며, 공격진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세니 마율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아탈란타는 3-4-1-2 전술을 가동했다. 마르코 카르네세키가 골문을 지켰고, 베라트 짐시티-아이작 히엔-오딜롱 코수누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좌우 윙백으로 로렌조 베르나스코니와 라울 벨라노바, 중원에 유누스 무사와 마르텐 드 룬이 나섰다. 2선에는 마리오 파샬리치가 자리했고, 최전방 투톱은 다니엘 말디니와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짝을 이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마르퀴뇨스가 선제골을 뽑아낸 뒤, 전반 39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흐름을 잡았다. 후반 6분에는 누누 멘데스가 개인 능력으로 수비를 무너뜨려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가 쐐기를 박았다.
관심을 모은 건 이강인의 출전 여부였다. 지난 15일 RC 랑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오부상으로 교체되며 우려를 샀지만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 10분 세니 마율루를 대신해 투입됐다. 그는 약 3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29차례 볼 터치, 패스 성공률 93%(25/27)을 기록했다. 공격 전개와 빌드업에서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복귀전을 무난히 소화했다.

PSG는 전반 일찍 승기를 잡고도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반 막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주도권을 유지했고, 관중 난입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변수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여유롭게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과 슈퍼컵 제패로 유럽 정상에 섰던 PSG는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