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비상! 결국 우려했던일이 '쿠밍가 계약 지연→유일 無 영입→결국 베테랑들 불만 폭발'..."그린, 버틀러 직접…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조나단 쿠밍가의 계약 협상이 지연되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전력 보강이 차질을 빚고 있다.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GSW가 제한적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쿠밍가와 협상에서 여전히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쿠밍가는 여전히 계약 마지막 해에 포함된 팀 옵션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GSW는 발목이 잡혔다. 그의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알 호포드, 디앤서니 멜튼 영입 등 예정된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쿠밍가는 2021년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입단해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림어택을 무기로 성장했다. 2023/24시즌에는 평균 16.1득점 4.8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굳혔고, 지난 시즌에도 부상 전까지 21.1득점 6.3리바운드로 팀의 확실한 2옵션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1월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팀 전술이 바뀌었고, 시즌 중 합류한 지미 버틀러의 존재로 인해 약점이던 외곽슛 문제가 드러나면서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복귀 후 출전 시간은 20분에도 못 미쳤고, 정규리그 최종전과 플레이오프에서는 로테이션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최종 시즌 성적은 15.3득점 4.6리바운드에 그쳤다.
물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는 3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잠재력을 증명하기도 했지만, 시즌 막판 실망스러운 장면들이 겹치며 가치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쿠밍가는 확실한 미래 보장을 원하고 있다. ESPN 앤서니 슬레이터 기자에 따르면, “GSW는 최근 2년 4,500만 달러에서 3년 7,520만 달러로 조건을 상향했지만 여전히 마지막 해 팀 옵션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쿠밍가 측은 연 3,000만 달러 수준일 경우 팀 옵션을 허용할 수 있으나, 계약 마지막 해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다면 연 2,000만 달러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음을 전했다.
협상이 장기화되자 베테랑들의 불만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르팅뉴스’는 18일 “지미 버틀러와 드레이먼드 그린이 이미 쿠밍가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고, 버틀러는 심지어 구단 프런트와도 접촉해 향후 계획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훈련 캠프가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베테랑 선수들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된다. 쿠밍가의 교착 상태가 동료들뿐 아니라 구단 운영, 나아가 다음 시즌 전력 구상 전체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합류가 유력했던 호포드와 멜튼도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개막 전까지 GSW가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NBA Retw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