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최정 뒤를 이어 청라돔 시대를 이끌 인재, 대구고 투수 유망주 김민준, SSG행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SSG 랜더스의 선택은 대구고 출신 투수 김민준이었다.
SSG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김민준을 지명했다.
185cm, 97kg의 탄탄한 체격과 최고 시속 150km대 초반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는 김민준은 다음 시즌부터 곧바로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즉시전력감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SSG는 "청라돔 시대를 준비하는 체계적 리모델링과 리그 Big3 경쟁력 확보라는 구단 비전에 맞춰 즉시전력감과 함께 장기적으로 구단의 핵심 전력이 될 수 있는 유망주 확보에 집중했다"라며 "특히 국내 선발투수 자원의 개편을 고려한 마운드 뎁스 강화와 신체적 강점 및 야구에 임하는 태도 등을 육성 철학에 부합하는 장점을 지는 선수를 우선순위에 뒀다"라며 김민준의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SSG는 여전히 김광현이 국내 선발진을 리드하며 이번 시즌 도중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을 만큼 경쟁력은 있다. 다만, 청라돔 시대가 열릴 오는 2028시즌에는 김광현의 나이도 어느덧 40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정상급 활약을 장담할 순 없다.
이에 SSG는 마운드에서 세대교체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의 뒤를 이을 선수로 이번 시즌 불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로운, 조병현과 함께 김민준을 택한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SSG는 2, 3라운드에서는 세광고 내야수 김요셉과 광남BC 외야수 장재율을 선발했다. 김요셉은 콘택트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장재율은 거포 우타 자원으로, 두 선수 모두 야수 뎁스 강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는 이어 5라운드에서 트라이아웃 참가자 투수 조재우(美센트럴플로리다대), 6라운드 경북고 외야수 이승빈, 7라운드 덕수고 외야수 오시후, 8라운드 경남고 투수 신상연, 9라운드 광주진흥고 투수 김태현, 10라운드 한광BC 투수 김재훈, 11라운드 고려대 내야수 안재연을 선택하며 이번 드래프트를 마쳤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