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리더 함께한 경험" 손흥민 보고 잘 배웠네! 토트넘 '주장 완장' 넘겨받은 로메로, 일취월장 중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나는 국가대표팀과 클럽에서 훌륭한 리더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 홋스퍼 FC의 캡틴으로 등극한 크리스티안 로메로. 커리어 통산 첫 주장 완장을 찼지만 훌륭한 리더십을 보이는 그에겐 특별한 비결이 있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비야레알 CF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남다른 짜임새를 보여줬다. 전반 4분 루이스 주니오르 골키퍼의 자책골을 유도한 뒤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으나, 조직력과 탄탄한 수비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갔다.
특히 제드 스펜스-미키 판더펜-로메로-페드로 포로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은 흠잡을 틈이 없었다.

90분 내내 비야레알의 공격진을 꽁꽁 묶은 토트넘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특히 UCL 무대서 첫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소화한 로메로의 구슬땀이 빛났다. 긴장이 될 법도 했겠지만, 로메로에겐 특별한 사명감이 있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로메로는 팀을 하나로 모은 바 있다.
이때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된 로메로는 "팀원 모두를 하나로 모으려고 노력한다. 이번이 내 커리어에서 공식적으로 주장이 된 첫 번째 경험이다. 새로운 역할이라 배워야 할 게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행히 나는 국가대표팀과 클럽에서 훌륭한 리더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그분들의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팀 안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면 더 쉽게 돌아간다. 물론 모든 선수들이 만족하게 하는 건 어렵다. 모두가 뛰고 싶어 하고, 상황에 따라 어떤 선수는 더 많은 시간을 뛰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팀은 환상적입니다. 분위기도 좋고, 우리가 만들고 있는 이 가족 같은 정신 덕분에 모든 일이 잘 풀리기 훨씬 쉬울 거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손흥민의 캡틴을 이어받은 로메로는 토트넘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