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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허리 괜찮나? '31번째' 상체 꺾인 국내 최다 홈런 타자...대포+호수비+MVP까지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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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시즌 3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노시환은 지난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6-2로 이겼다.

한화는 1회 초 루이스 리베라토의 좌중간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문현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양 팀은 2회 추가 득점 없이 공방을 이어갔고, 3회 들어 한화가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보태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그 중심에는 노시환의 한 방이 있었다.

3회 초 이원석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리베라토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0호 홈런. 

후속타자 문현빈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2사 1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등장한 노시환. 초구 시속 117km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린 노시환은 심기일전하며 2구를 노렸다.

이번엔 시속 143km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상체를 활처럼 휘며 힘껏 때린 타구는 그대로 좌월 담장을 넘겼다. 시즌 31호 홈런. 노시환의 투런 홈런으로 한화는 3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노시환은 이번 홈런으로 2023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지난 16일 올 시즌 국내 선수 최초로 30홈런 고지를 밟은 그는 이날 또다시 대포를 가동하며 국내 타자 홈런 2위인 LG 트윈스 문보경과의 격차를 7개로 벌렸다.

노시환은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7회 말 1사 1루에서 박찬호의 날카로운 3루수 직선타를 한 번에 낚아채 곧바로 1루로 뿌렸다. 노시환의 빠른 송구에 1루 주자 윤도현은 터치아웃됐고, 박찬호는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혔다. 

7회를 실점 없이 넘어간 한화는 8회와 초 리베라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6-2로 승리했다.

토종 에이스 류현진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9승(7패)째를 따냈다. 

이날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노시환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이틀 연속 KIA를 제압하며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성적 79승 3무 53패를 마크했다. 선두 LG(81승 3무 50패)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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