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잃지 않는 한국 스타" 손흥민, 143년 역사 토트넘 '역대 베스트 11' 선정!..."골·…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한국 스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FC 역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글로벌 매체 '렌티드스포티바'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역대 베스트 11을 소개하며 "토트넘은 언제나 열정과 개성을 섞어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잊지 못할 스타들을 배출했다. 골문을 지킨 팻 제닝스부터 터치라인을 지휘한 빌 니콜슨까지, 스퍼스의 역대 최고의 XI를 포지션별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4-3-3 포메이션으로 이들을 선정했다. 우선 사령탑에는 1960/61시즌 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을 우승시키며 구단 최초 더블을 달성한 것은 물론 이 외에도 8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린 니콜슨 감독을 뽑았다.
골키퍼는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평가받는 팻 제닝스가, 수비진에는 스티브 페리먼-게리 매버트-레들리 킹-시릴 놀스 처럼 토트넘 역사에 족적을 남긴 이들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에는 니콜슨 감독과 함께 토트넘의 황금기를 구가한 데이브 매케이-대니 블랜치플라워, 1983/84 유럽축구연맹(UEFA) 컵 우승에 빛나는 글렌 호들이 구성됐다.

공격진에는 토트넘 통산 266골을 넣은 지미 그리브스와 그리고 손흥민, 해리 케인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선정 이유에 대해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한국 스타. 10년간 토트넘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골과 리더십을 동시에 보여줬다. 2021/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주장으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들어 올리며 스퍼스 역사를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143년 역사를 자랑하는 토트넘의 역대 베스트 11에 손흥민의 이름이 함께 등재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더욱이 이들 가운데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손흥민과 케인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0년 동안 그는 오직 토트넘만을 위해 뛰며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UEL 정상까지 밟으며 구단의 리빙 레전드로 우뚝 섰다.
다만 모든 만남에는 언젠가 이별이 따르는 법. 정점에 오른 손흥민은 올여름이 그 이별을 선택할 적기임을 직감했고, 결국 작별을 결정했다.
이후 손흥민은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해 프로 생활 끝자락에서 마지막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