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실장
오징어게임 게임 내역
'오타니' 표기명을 '5타니'로 바꿔야 하지 않나요? 5이닝 5탈삼진, 50홈런-50탈삼진 동시 달성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숫자 '5'와 관련된 기록을 모조리 남겼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1번 타자로 출전했다.

1회 초 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선두 타자 해리슨 베이더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카일 슈와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브라이스 하퍼와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브랜든 마쉬를 땅볼로 잡았다.
이후에는 오타니의 '쇼타임'이었다. 5회까지 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으며 5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볼넷마저도 1회 하퍼에게 내줬던 것이 유일했다. 총투구수는 68구로 이상적인 수준이었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를 6회에 올리지 않았다. 충분히 80구까지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5'와 관련된 기록을 세웠다. 5번의 타석에 들어선 그는 1회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8회 4번째 타석에서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또 오타니는 이날 54번째 삼진을 잡았다. 이로써 그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