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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무너진 前 맨유 DF, 은퇴 후 뜻밖의 근황…PFA 학위 취득→지도자 변신 준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83 18: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잦은 부상으로 끝내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필 존스의 의외의 근황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존스가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비즈니스 스쿨을 공식적으로 졸업하며 스포츠 디렉터십 디플로마(유럽 학위 증서)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31세인 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며 알렉스 퍼거슨 경 지휘 아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에 시달린 끝에 선수 경력에서 물러나, 이제는 축구 지도자 및 리더십 분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라며 그가 여전히 축구와 밀접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존스는 블랙번 로버스 시절 잉글랜드 차세대 센터백으로 촉망받았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띈 그는 2011년 여름 1,930만 유로(약 315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후 22차례의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12년 동안 무려 3년 이상을 재활에 보냈고, 공식전 출전 기록은 229경기 6골 8도움에 그쳤다.

2023년 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 존스는 새 팀을 찾지 못했고, 결국 2022/2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은퇴 후 영국 ‘스포츠바이블’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후에는 축구를 보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너무 씁쓸했다. 경기를 보면서 ‘내가 저 선수보다 낫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증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몇 달 동안은 아예 축구를 보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비록 선수로서의 커리어는 아쉬움 속에 끝났지만, 존스는 여전히 축구를 사랑했다. 이제는 학위를 취득하며 또 다른 방식으로 축구계에 복귀할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사진= 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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