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와줘요!" 64,000 상암벌 달군 '이탈리아 레전드 미남' 마르키시오, 대한민국 인상 깊었나...…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또 와줘요!" 이탈리아 '레전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아이콘 매치 후 소감을 전했다. 이에 팬들은 그에게 완전히 매료된 모습이다.
넥슨이 주최하고 슛포러브가 주관한 '2025 아이콘매치'은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그도 그럴 것이, 잔루이지 부폰, 이케르 카시야스, 스티븐 제라드, 카를레스 푸욜, 티에리 앙리, 네마냐 비디치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대거 출격했기 때문.

양일(13일~14일) 간 진행된 아이콘 매치를 보러 오기 위해 팬들로 인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첫 날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 커브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대미는 14일에 열린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었다. 두 팀의 레전드들은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실드가 막판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었고, 팬들은 끝나지 않길 바라는 듯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운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마르키시오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축구에 대한 열정에는 국경이 없다. 며칠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마치 '홈경기'를 치르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넥슨 아이콘매치에서 나를 비롯해 세계적인 전설들과 내가 개인적으로 존경해온 몇몇 우상들과 함께 뛰고 맞설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과거로의 여행 같았고, 평생 마음에 간직할 소중한 순간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6만 4천 명이 넘는 팬들의 놀라운 열정과 뛰어난 대회 운영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모두가 거대한 무언가의 일부가 된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다음 도전을 기대하며 한국"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실드의 캡틴 리오 퍼디난드에게 "우리가 이겼다"다는 추신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감동한 팬들은 그의 게시물에 "또 와줘", "곧 또 만나", "와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꼭 와달라", "뵙게 돼 영광이었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마르키시오는 2010년대 유벤투스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2006년 부터 2018년까지 무려 12년 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으며, 통산 389경기 37골 43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세리에 A에서 7회, 코파 이탈리아 4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3회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