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름답다"...찬사 받은 아기 독수리 황준서, 직구·커브·포크볼 삼박자로 KIA 타선 완벽 제압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너무 아름답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지난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탈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자 정해원을 상대로 삼구 삼진을 솎아 내며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시속 146km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109km 커브로 카운트를 몰아넣었다. 3구째는 시속 146km 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삼진 아웃 처리했다.
후속타자 오선우도 황준서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황준서는 직구와 커브를 섞어 던지며 볼 카운트를 2-2까지 끌고 갔다. 이어 시속 148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 두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자 주효상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만들었다. 황준서는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후 3구 연속 볼을 내주며 3-1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곧바로 시속 약 130km대 포크볼을 꽂아 넣으며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더 채웠다. 6구째 공 역시 포크볼을 던져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잡았다. 황준서는 세 타자를 연달아 깔끔히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황준서는 지난 23일 SSG랜더스전에 등판해 6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그는 당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반등의 비결은 신무기 커브에 있었다. 그리고 이날도 어김없이 직구와 커브 조합으로 타자들을 마음껏 요리했다.

한편, 이날 1이닝을 삼진 3개로 꽉 채운 황준서의 퍼펙트 피칭에 팬들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너무 아름답다”라는 극찬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