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외국인 투수 조합 최다승은 어려워도, 최강 선발 듀오는 가능해 보이는데? 폰세-와이스 원투펀치 33승 합작, 리그…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보다 더 강했던 외국인 투수 조합이 있었나 싶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듀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지는 방법을 모른다.
와이스는 지난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상대 타자들은 와이스의 공을 배트에 갖다 맞추기에 급급했고, 수많은 헛스윙이 나왔다.
타선까지 폭발하면서 시즌 16승째를 거둔 와이스는 리그 다승 단독 선두 폰세에 1승 차로 다가섰다. 또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외국인 투수 듀오 다승 전체 3위가 됐다. 1위는 지난 2016시즌 더스틴 니퍼트와 짐 보우덴이 기록한 40승이며, 2위는 지난 2007년 다니엘 리오스와 맷 랜들의 34승이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면 1위는 어렵더라도 2위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폰세와 와이스의 조합이 더 위력적인 이유는 다승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모든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있기 때문이다. 폰세는 이번 시즌 1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 236탈삼진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모두 전체 1위다. 와이스 역시 16승 4패 평균자책점 2.85 195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승 2위, 탈삼진 4위, 평균자책점 5위다.
종합적인 면면을 살펴볼 때 폰세와 와이스 조합은 KBO 역사상 가장 뛰어난 조합이라고 평가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이들은 해마다 하위권에 위치했던 한화를 단숨에 리그 선두권으로 끌어올렸기에 이러한 측면에서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폰세와 와이스는 이제 도합 35승, 동반 200탈삼진에 도전한다. 해당 기록은 KBO 역사상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