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김하성 221억 포기하고 FA 시장 나서나? 애틀랜타 이적 후 타격 지표 꾸준히 상승...유격수 FA 최대어도 무릎 부상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026 FA 시장에서 유격수 포지션 최대어로 꼽혔던 보 비솃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선 유격수가 아닌 지명 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이 비솃을 정규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며, 포스트시즌 기간 그가 돌아오길 희망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비솃은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홈 쇄도 도중 무릎을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그는 후방십자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으며 16일 2차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진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그가 정규시즌에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라며 "다만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솃이 수비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솃은 이번 시즌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OPS 0.840으로 활약했다. 안타의 경우 181개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AL)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뛰어난 타격 실력 덕분에 비솃은 리그 최고의 유격수 자원으로 꼽히지만, 수비만 놓고 보면 사실 유격수를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비솃의 이번 시즌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는 무려 '-13'으로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설상가상 무릎을 다쳤기에 그의 수비, 가동 범위에는 분명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비솃의 부상은 FA 재수를 노리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2,900만 달러(약 401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선수 옵션이 있어 FA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김하성은 최근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애틀랜타 이적 후 성적이 타율 0.313 1홈런 6타점 OPS 0.766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