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억까' 빌트 보고 있나? 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국대' 카스트로프..."세오아네 감독에게 어필할 기회 잃어…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그라운드 안팎에선 누구도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기도 한다.
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 선수가 된 옌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16일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후임 감독은 U-23 연령별 팀을 맡고 있는 오이겐 폴란스키다. 롤란드 비르쿠스 단장은 "시즌 초반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감독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분데스리가 10경기 무승을 통해 헤라르도 감독의 지휘 아래서는 반전이 힘들다고 판단했다"라며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독일 '키커'는 그간 세오아네 감독을 지지하던 비르쿠스 단장의 심경 변화가 경질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4-0으로 패하며 홈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것이 결정타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세오아네 감독은 카스트로프의 영입을 요청했고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카스트로프의 향후 입지 등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오아네 감독이 카스트로프를 주요 선수로 기용하진 않고 있었단 점에서 새로운 감독 체제는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독일 '빌트'의 예상과는 사뭇 달라진 상황이다. 빌트는 최근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카스트로프가 한국을 택하자 "세오아네 감독에게 어필할 기회를 놓쳤다"라며 "A매치 출전으로 인한 장시간 비행, 시차 적응 등의 문제로 소속팀서 입지를 잃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사진=카스트로프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