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은 이정후였나? LEE 무너지니 팀 성적도 와르르, NL WC 레이스 6위로 수직 하락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침묵하자 그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이정후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3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와 8회 내야 플라이와 땅볼로 돌아서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 13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는 4할을 훌쩍 넘었던 월간 타율이 0.333까지 떨어졌다. OPS 역시 0.871로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한풀 꺾인 모습이다.

공격의 선봉장인 이정후가 부진하자 샌프란시스코 역시 흔들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10.1%까지 낮아졌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순위도 6위까지 떨어졌다. 이제는 뉴욕 메츠뿐만 아니라 신시내티 레즈, 애리조나까지 넘어서야 한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성적은 이정후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이정후가 엄청난 페이스로 NL MVP 경쟁을 펼칠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19승 12패를 기록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NL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5~6월 이정후의 성적이 떨어지자, 샌프란시스코의 월간 승률도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이정후가 반등하자 팀 성적도 최고조에 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으나 최근 다시 주춤하며 가을 야구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