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바라기’ 토트넘 꽃미남 유망주, 구단 대기록+PL 이주의 선수 선정…스퍼스 4라운드 중 3번 차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루카스 베리발(토트넘 홋스퍼FC)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루카스 베리발이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베리발은 후반 11분 환상적인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7분 뒤에는 미키 판 더 벤의 추가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 2개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에 따르면 그는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 성공률 92%(23/25),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경합 성공률 50%(3/6), 리커버리 3회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베리발은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영국 ‘트라이벌풋볼’은 “베리발은 웨스트햄전에서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며 토트넘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단일 경기에서 골·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두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그의 나이는 19세 223일이었다”고 보도했다. 구단 최연소 기록은 닉 밤비의 18세 321일이다.
여기에 팬 투표로 선정되는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선수(Player of the Matchweek)’까지 수상했다. 토트넘 선수로는 앞서 히샬리송(1라운드), 주앙 팔리냐(2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 영광이다.

리그 사무국은 “베리발은 환상적인 헤딩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했고, 이어 판 더 벤의 득점을 도우며 3-0 승리를 견인했다”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투표 결과 베리발은 27%의 지지를 얻어 아스널의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2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엘링 홀란(23%), 모이세스 카이세도(8%), 로빈 로에프스·앙투안 세메뇨(각 6%), 닉 볼테마데(4%),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1%)가 뒤를 이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4라운드까지 발표된 이주의 선수에서 무려 세 명이나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6년생인 베리발은 기본기와 피지컬, 경기 센스를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저돌적인 플레이는 물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강점이다.
그는 2024년 스웨덴 유르고르덴스 IF에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810만 유로(약 131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임에도 공식전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특히 유로파리그에서 3도움을 올리는 등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베리발은 토트넘의 전 주장 손흥민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영국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 늘 곁에 있던 그가 떠난다니 기분이 조금은 이상하다”라고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 SPURS UPDATE,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