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홍명보 감독 빵긋' 이제는 '국대·클럽' 모두!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소속팀 감독 경질 확정...체제 변화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태극전사가된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소속팀에서 입지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최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선택하며 국내 팬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22년 뉘른베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카스트로프는 지금까지 공식전 92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특유의 활동량과 스피드를 뽐냈고,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하며 빌드업 능력까지 입증했다.
이어 10일 멕시코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전반 45분간 패스 성공률 80%, 지상 경합 승률 60%,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이 기세라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꾸준히 중용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묀헨글라트바흐가 1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르나르 세오아네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한 것이다. 후임으로는 유진 폴란스키 U-23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롤란트 비르쿠스 단장은 “시즌 초반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변화를 줄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분데스리가 10경기 연속 무승으로 더 이상 세오아네 감독과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라이너 본호프 회장 역시 “세오아네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아 선수들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 출발은 구단이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새로운 변화를 위한 이번 조치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적 이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채 3경기만을 소화한 카스트로프는 폴란스키 체제에서 눈도장을 찍는 것이 과제다.
다만 그는 측면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최근 팀이 중원의 핵심 율리안 바이글을 떠나보낸 만큼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