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였나?' 2안타 굴욕에 무너진 이정후 팀, 최근 5G 4패→포스트시즌 빨간불...LEE는 4G 연속 무안타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신기루'였던 걸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6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1-8로 패했다.
타선은 단 2안타에 그치며 시즌 최저 기록(7월 39일 피츠버그전)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75승 75패 승률 0.500이 됐다. 와일드카드 최종 진출권을 쥐고 있는 뉴욕 메츠와는 2경기 차.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드류 길버트(우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선 애리조나는 잭 갤런을 선발로 내세웠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갤런에 6이닝 동안 꽁꽁 묶였다. 득점은 3회 터진 슈미트의 시즌 11호 솔로 홈런이 유일했다.

이정후 역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4(526타수 139안타)로 내려갔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볼카운트 2-0의 유리한 상황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 3회 1-1동점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아다메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아쉬움은 계속됐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2구째 체인지업을 노렸지만 이번엔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팀이 1-7로 끌려가던 8회 마지막 타석에선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메츠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애리조나는 76승 75패로 와일드카드 4위 자리로 치고 올라왔다. 메츠와는 1.5경기 차다.
한때 가을야구를 꿈꾸던 샌프란시스코의 희망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