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총체적 난국! 33년만 '최악의 부진'에 이어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저 사우디 간다!..."진전 보이지 못…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이적을 고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 “맨유가 올 시즌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페르난데스는 2026년 여름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다수의 구단이 이미 오랫동안 그를 주시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맨유 리그에서 다시 고전한다면, 시즌 종료 후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입장을 재고할 수 있다. 그가 떠난다면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은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내년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맨유가 루벤 아모림 감독 아래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한다면, 페르난데스는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앞서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등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나, 월드컵을 앞두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ESPN'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사우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구단들은 2026년 여름 재차 영입을 노리고 있다.
1994년생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페르난데스는 2019/20시즌 스포르팅 CP에서 합류한 뒤 맨유의 중추 역할을 맡아왔다. 데뷔 시즌 22경기 12골 6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지난 시즌에는 57경기에서 19골 19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모림 감독의 전술 속에서 3선에 배치되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맨유는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승점 4)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는 33년만에 최악의 출발이다. 유럽 대항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4부리그 그림즈비 타운에 패하며 조기 탈락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이 같은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페르난데스의 2026년 여름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Football Winner,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