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공백' 잘 메웠네…日 신예, "히샬리송이 영어선생님 돼줘"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타카이 코타가 히샬리송(이상 토트넘 홋스퍼 FC)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본 국적의 2004년생 센터백 타카이는 2022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했고, 통산 81경기 4골 1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올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로 J리그 역대 최고 기록이다.
타카이는 곧장 토트넘 1군에 합류해 케빈 단조·라두 드라구신·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판더펜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였으나 족저근막염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최근 러닝을 시작했다. 빠르면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동커스터 로버스 FC와 2025/26 카라바오컵 3라운드(16강) 홈경기에서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적응에는 히샬리송이 큰 힘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15일 "타카이가 자신의 영어선생님을 공개했다"며 "그는 토트넘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경험을 즐겼으며, 건강히 복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카이는 "(영국 런던 생활은) 즐거운 것 같다. 곧 회복해 모두와 함께 축구하고 싶다"고 전했고, 토트넘 입단 후 어느 선수와 가장 친해졌는지 묻는 질문에는 "히샬리송"이라고 답했다. 타카이는 "히샬리송이 먼저 다가왔다. 그는 내 영어선생님이자 매우 좋은 사람"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7월 "타카이의 첫 훈련에서는 몇 가지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됐다"며 오카와 타스쿠 기자의 말을 빌렸다. 당시 오카와는 "타카이는 아직 영어가 서투르다. 무엇보다 침착한 성격이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