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홍명보호 신형 엔진' 카스트로프 어떡하나…묀헨글라트바흐, '3G 무승' 세오아네 경질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홍명보호 신형 엔진' 옌스 카스트로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헤라르도 세오아네 전 감독을 경질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구단은 즉시 세오아네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별도 발표가 있을 때까지 유진 폴란스키 II팀 감독이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롤란트 피르쿠스 단장은 "올 시즌 초를 집중적으로 검토한 결과 감독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을 기록하면서 세오아네와 반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라이너 본호프 회장은 "세오아네는 어려운 상황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부임했고, 위기를 극복하며 팀에 안정을 가져다줬다. 다만 지난 시즌 막바지와 이번 시즌 출발은 기대한 모습과 달랐다. 이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세오아네의 노고에 감사하며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세오아네는 2023년 여름 다니엘 파르케(리즈 유나이티드 FC) 전 감독 뒤를 이어 묀헨글라트바흐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2023/24) 분데스리가 14위로 겨우 강등권을 벗어난 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 시즌 전반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후반기 부진이 극에 달했고,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역시 반전은 없었다.

최근 외국 태생 혼혈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카스트로프로서도 '변수'다. 세오아네는 올겨울 직접 카스트로프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합류 후에는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하며 적응을 도왔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다면 입지 변화는 불가피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10일 "카스트로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꿈을 꾸는 대신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 자리를 잃을 수 있다. 그는 A매치 일정으로 휴식기 훈련과 연습경기에 함께할 기회를 놓쳤고, 12일 복귀 후에는 시차 적응에 신경 써야 한다"며 "오는 10월과 11월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