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체질' 김하성, 시즌 4호 2루타+멀티 출루→3G 연속 안타 '맹활약'...11-3 대승 견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애틀랜타 이적 후 첫 2루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 시즌 타율 0.238을 마크했다. 팀은 11-3으로 승리했다.
애틀랜타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알비스(2루수)-김하성(유격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워싱턴 좌완 미첼 파커를 상대로 초구 패스트볼을 노려봤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기회를 놓쳤다. 4회 무사 1, 3루 볼 카운트 1-2에서 시속 84.4마일(약 135.8km)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그러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로 돌아섰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무려 10구를 끈질기게 버틴 끝에 2루타를 뽑아냈다. 시속 79마일(약 127.1km)짜리 스트라이크존 상단으로 향한 커브를 놓치지 않고 통타한 타구는 시속 104.2마일(약 167.7km), 비거리 307피트(약 93.6m)로 왼쪽 외야 펜스까지 날아갔다.시즌 4번째 2루타이자, 애틀랜타 이적 후 처음 터진 2루타였다.김하성은 이어 볼드윈의 우전 안타 때 홈을 파고들어 팀의 6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안타 행진을 3경기째로 늘렸다.
7회 2사 2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직전 타석에 이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9회 1사 1루에서 4구째 시속 85.3마일(약 137.3km) 복판에 몰린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지만, 좌측으로 날아간 강한 타구가 아깝게 파울이 됐다. '파울 홈런' 불운 속에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마지막 타석을 마무리했다.

애틀랜타 타선은 이날 40타수 16안타(3홈런)를 몰아치며 워싱턴을 제압했다.
애틀랜타는 2-1로 앞선 5회 맷 올슨의 투런포로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6회 볼드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데 이어, 7회에는 올슨의 적시 2루타와 볼드윈의 좌전 적시타까지 연달아 터지며 스코어를 8-1로 벌렸다.
워싱턴은 8회 CJ 에이브람스와 제임스 우드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반면 애틀랜타는 9회 아쿠냐 주니어와 볼드윈의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보태 11-3 완승을 완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