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표팀 윙어 계보 잇나' 김민수, 스페인 무대 맹폭격 중!→'바르셀로나 전설' 피케 총애 듬뿍 "직접 영입 추진,…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전설 제라르 피케의 총애를 듬뿍 받고 있는 김민수가 스페인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민국 차세대 윙어로 평가받는 김민수는 2006년생으로 어린 나이에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찌감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정교한 패스로 주목을 받았고, 이내 2022/23시즌에는 떠오르는 강호 지로나 FC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10월 만 18세의 나이로 1군 콜업을 받아 라리가 데뷔전(레알 소시에다드전·0-1 패)에 나섰다. 이후 지로나 B팀에서도 활약하며 소속팀의 세군다 페데라시온(4부 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이렇듯 김민수가 가능성을 입증하자 현지 매체들은 호평을 내기도 했다. 특히 '스포르트'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능력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직 19세지만 성숙한 경기력과 전술 이해도를 갖췄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러한 김민수의 재능을 바르셀로나의 전설 피케가 눈여겨봤다. 현재 FC 안도라 구단주 활동하고 있던 피케는 자신의 팀이 라리가 2(2부 리그) 승격을 앞두고 있자, 지난 7월 김민수를 임대로 데려왔다.

김민수는 피케의 총애를 받고 안도라에서 괄목상대하고 있다. 라리가 2 5경기 가운데 전 경기 선발 출전했으며, 2골 2도움을 뽑아내 핵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민수는 올여름 안도라 '최고의 영입생'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ED'는 15일(한국시간) 김민수의 최근 활약상을 조명하며 "김민수는 이바이 고메스 감독이 벤치에서 맞이한 중요한 영입 중 하나이자, 구단주 피케가 직접 추진한 영입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민수의 영입은 피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고, 구단 고위층의 보증 속에서 이루어졌다. 이미 1군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열린 코르도바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안도라 이적 후에는 단 한 번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적이 없으며, 과감하고 거침없는 플레이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그 결과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그는 지로나 시절 기록까지 합쳐 이미 2골 2도움을 올렸고, 이는 곧 라리가 구단들, 특히 원소속팀 지로나의 주목을 다시 끌 만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민수를 지난 시즌 CD 미란데스에서 돌풍을 일으켜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프랑스·리그 1)으로 이적한 호아킨 파니첼리와 비교하며 "안도라 역시 김민수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을 기대하고 있다. 판니첼리가 라리가 2에서 골 폭풍을 일으켰듯, 안도라는 김민수를 주요 공격 자원으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바이 감독 역시 경기 후 김민수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바이 감독은 "아인게루 올라바리에타나 김민수 같은 선수들이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출전을 기록하고 있는 윙어들인데, 그들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성장하고 있고, 상대 수비가 그들에게 공간을 내주면 큰 위협이 된다. 상대가 2대1 압박을 가해도 우리는 다른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FC 안도라, 김민수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