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떠나고 히샬리송이 새아빠" 토트넘 '일본 대표' 타카이, '영어 선생님' 히샬리송이라 밝혀 '팬들 폭…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일본인 선수 타카이 코타가 자신의 새로운 영어 선생님이 히샬리송이라고 밝혀, 팬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일본 매체 '도코모 뉴스'는 15일(한국시간) "부상 복귀가 임박한 일본 대표 수비수 타카이가 토트넘 동료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왼쪽 풀백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한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제드 스펜스는 앞서 '그는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다만 부상 중이라 솔직히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문제없이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짚었다.

매체가 주목한 것은 타카이가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 중 했던 발언. 우선 타카이는 친한 동료을 꼽으며 "지금 이곳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빨리 부상을 회복하고 축구를 하고 싶다. 빨리 동료들과 함께 경기하고 싶다"며 "히샬리송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줬다. 내 영어 선생님 같은 존재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소 애니메이션 매니아로 알려진 도미닉 솔랑케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얘기했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만 동료들에게 '어린애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나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많아서 정말 많이 얘기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평소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히샬리송이 그의 '영어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는 발언에 배를 잡고 웃는 팬들도 있었다.
한 팬은 "눈물이 난다. 누가 이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말했으며, 다른 이는 "뭐, 적어도 재밌을 거야"고 전했다.
어떤 팬들은 "히샬리송이 형처럼 챙겨주고 있다", "쏘니가 떠나고 히샬리송이 새아빠인가"라며 히샬리송의 역할을 칭찬하기도 했다.

타카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게 된 뉴페이스다.
일찌감치 큰 기대를 불러 모았다. 토트넘은 이적료로 500만 파운드를 쾌척했고, 이는 J리그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다만 아직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족저근막 부상 때문. 복귀 시점도 미지수인 상태며, 기본적인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15일 홋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UOL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