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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타율 0.00 배지환, 개막 로스터→부진→강등→부상→재콜업→부진…끝내 종착역은 트리플A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42 09.16 09: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16일(한국시간)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잭 수윈스키가 복귀하면서 그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배지환을 트리플 A 인디애나폴리스로 옵션(강등) 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콜업된 배지환은 7경기 동안 4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9타수 무안타 4볼넷 4삼진에 그쳤다. 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을 올렸고,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2차례 볼넷으로 나가 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직전 1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하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배지환은 2025시즌 피츠버그에서 총 13경기 동안 타율 0.050(20타수 1안타) 4득점 4도루, OPS 0.290으로 리그 최악의 공격력을 가진 팀에서 타격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주전 입지 확보에 실패했다.

그는 지난 3월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3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고, 팀은 12회 끝내기 패배로 5-4로 졌다.

다음 날인 3월 31일, 배지환은 치명적인 실책성 주루로 팀 흐름을 끊었다. 8회 2사 2-2 동점에서 대주자로 나선 그는 3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9회 끝내기 맞고 2-3으로 패했고, 배지환의 도루사가 경기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결국 구단은 그를 인디애나폴리스로 내려보냈다. 이후 트리플A에서 23경기에 나서 타율 0.258, OPS 0.719를 남겼다.

피츠버그는 5월 내야수 에마누엘 발데즈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자 배지환을 다시 콜업했다. 배지환은 11~15일 5경기에 나서 첫 3경기는 대주자로 나섰다. 나머지 2경기는 뉴욕 메츠 원정에서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과 13일 메츠전에서는 모두 9회 득점에 성공했고, 15일 메츠 2차전에서는 번트 안타로 출루한 득점까지 올리며 4-0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5월 17일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배지환은 22일 한 경기만 소화한 뒤 7일짜리 IL에 올랐고, 6월 18일 싱글A에서 재활을 시작해 6경기 타율 0.294, OPS 0.721을 기록했다. 

28일 트리플A로 복귀한 뒤 36경기에서는 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36타수 43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 9개와 3루타 5개, 17도루, OPS 0.869를 기록했다.

8월 21일 다시 7일짜리 IL에 오른 뒤 8월 31일 복귀했고, 이후 4경기에서 17타수 3안타에 그친 뒤 메이저리그로 재승격했다.

그리고 9월 한 달 타율 0.000에 머문 뒤 9월 16일 다시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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