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전환점" 韓 축구 초대박...'PSG 입지 축소' 이강인 WC 앞두고 'PL 강호'에서 주전 도약?…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파리 생제르맹FC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의 이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5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의 몬치 단장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프로젝트를 위한 전략적 보강책으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에서 이강인은 순간적인 번뜩임은 보여줬지만 꾸준한 출전이 부족해 입지를 다지기 어려웠다. 아스톤 빌라는 이를 시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아직 젊고 국제무대에서 성장 가능성도 크다. 단기적 전력 보강은 물론 장기적 자산으로도 매력적인 영입 카드”라며 빌라가 그를 주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중앙, 2선, 측면, ‘가짜 9번’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입증했다. 반면 빌라는 이번 시즌 공격에서 창의성이 부족해 고민이 깊다.
리그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2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이 합류한다면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이강인이 슈퍼컵 결승에서는 교체 투입 직후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 우승에 기여했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점도 빌라 입장에서는 신뢰할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PSG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최근 RC랑스전에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본인 또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상황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이런 흐름이라면 자신을 필요로 하는 빌라로의 이적은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프랑스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PSG를 떠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빌라는 이강인을 PSG보다 더 중요한 역할로 기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다.

매체는 “빌라는 이강인을 공격 완성의 마지막 퍼즐로 보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그의 다재다능함과 라인 사이를 오가는 움직임을 높게 평가한다. 프리미어리그는 강도 높은 무대이지만 동시에 그의 기량을 끌어올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이강인의 이름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진출은 아시아 축구의 유럽 내 입지를 확장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적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이강인에게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무대로의 이적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인 빌라가 그를 이정도로 절실히 원한다면 팀의 성적과 관계 없이 이적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