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악화, 긴장감 고조" 아모림 경질 카운트 다운 돌입? 'HERE WE GO' 확인!..."랫…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경질설이 불거진 루벤 아모림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공신력 있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는 15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FC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리그 14위까지 추락하며 치욕을 맛봤다.
앞서 번리전에서 3-2로 승리하며 리그컵 2라운드 그림즈비 타운(4부리그) 충격패의 여파를 어느 정도 씻어냈지만, 지역 라이벌에게 다시 세 골 차로 무너진 맨유는 급격히 침체 분위기에 빠졌다.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서 승점 4에 그친 맨유는 33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5위라는 굴욕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반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모림 체제의 성적은 더욱 처참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31경기를 지휘했지만 승점은 고작 31점.
승률 26%(8승)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맨유를 맡은 감독 가운데 최악이다. 31경기 중 1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며 총 득점도 36골에 불과하다. 승격팀을 제외한 리그 26경기에서 단 4승에 머물렀고, 빅6 원정 20경기에서는 단 1승에 그치며 53실점을 허용했다.

이처럼 기록과 경기력 모두 최악의 수준에 머물자 현지에서는 자연스럽게 아모림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로마노 기자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많은 분들이 아모림의 상황을 묻는다”며 “현재 구단은 겉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으며,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당장은 지지한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직접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나타난 것은 중요한 신호였다. 그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내부에 가까이 다가가 현재 무엇이 잘못됐는지 직접 파악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공개석상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철학이나 시스템을 절대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모림은 맨시티전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며, 비판과 결정도 받아들인다”고 담담히 말한 뒤, “내 철학은 바꾸지 않는다. 나는 내 방식대로 하고 앞으로도 내 방식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마노 역시 이러한 발언을 언급하며 “현재 시점 기준으로 맨유가 감독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는 신호는 없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으며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아모림은 자신의 철학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고, 구단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경질 여부를 가를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MUTV,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