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역대 최악의 FA'에도 밀린 김혜성, 이제는 정말 위험하다! 포스트시즌서 KIM 대신 콜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여차하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김혜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어 9회 무키 베츠를 대신해 타석에 선 그는 10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공이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심판이 스트라이크 콜을 선언했기에 다소 황당하면서도 아쉬울 수 있는 장면. 하지만 삼진은 삼진이었다.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혜성은 부상 복귀 이후 14타수 1안타(타율 0.071)에 그쳤다.
김혜성이 주춤한 사이 그의 잠재적인 포스트시즌 엔트리 경쟁자로 꼽혔던 마이클 콘포토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대타로 나서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도 0.200을 찍어 드디어 2할 고지에 올랐다.
김혜성의 선배이자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원조 격인 토미 에드먼 역시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중견수로 출전한 그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현재 옥석 가리기에 나선 다저스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구성해야 한다.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업 자원으로는 가을에 강한 키케 에르난데스와 만능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이미 2자리를 잡았다. 나머지 1~2자리를 놓고 김혜성, 알렉스 콜, 알렉스 프리랜드 등이 경쟁하는 셈이다.
김혜성은 스피드, 주루 센스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의 경우 작전 야구가 필수인 만큼 김혜성의 가치가 높다는 점이다.
다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김혜성의 외야 수비는 콜에 비해 취약하다. 내야의 경우 로하스와 키케가 있는 만큼, 김혜성 대신 외야 자원 하나를 더 추가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