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 이강인, 대표팀 일정 독 됐나 'PSG서 절호의 기회→부상 교체아웃'...'동료 고별식 참석은 고무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파리 생제르맹 FC(PSG)에 적신호가 커졌다. 핵심 자원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이강인까지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15일(한국시간) "이강인은 경기 도중 신체 이상을 호소하며 후반 13분 교체됐다. 이는 전반 28분에 이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된 데 이어 또 한 번의 악재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약 20m 거리에서 왼발 슛을 시도하다 오른쪽 발목을 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그라운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고, PSG는 또 한 번의 전력 손실을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PSG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RC 랑스와의 2025/26 리그 1 4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2-0 완승. 다만 PSG는 귀중한 승점 3을 챙겼음에도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 주된 이유는 핵심 전력들의 대거 이탈 때문.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는 9월 A 매치 기간 중 각각 허벅지와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러한 실정, '만능 플레이어' 이강인의 부상 소식은 그야말로 악재나 다름없다.
특히 이강인의 입장에서도 현재 시점에서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위 두 선수가 이탈한 상황에서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PSG 소식에 정통한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갖고 싶어 해 PSG를 떠나 이적을 고려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단은 여전히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었고, 그는 결국 PSG에 잔류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강인의 입지가 안전했던 것은 아니었다. '르퀴프'는 17세의 이브라힘 음바예가 이강인 보다 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박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엔리케 감독은 랑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놀라운 선수다. 물론 출전 기회가 있고, 나는 그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으나, 안타깝게도 막상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PSG와 이강인 모두에게 큰 타격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고무적인 점은 이강인의 부상 강도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경기 종료 직후 프레스넬 킴펨베의 고별식에 등장해 포옹을 나누는 등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