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타카이, 복귀 미정·매디슨-쿨루셉, 내년 예정" 토트넘 프랑크호 UCL 어쩌나!→'부상자만 6명' 시즌…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쾌조를 내달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FC가 다수의 부상자를 데리고 막판까지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하며 3위로 쾌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뉴페이스들의 상승세가 매섭다.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던 주앙 팔리냐는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이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에서 이적한 모하메드 쿠두스는 벌써 2도움을 뽑아내며 공격의 핵심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적시장 마감 막판 영입한 '손흥민의 대체자' 사비 시몬스도 괄목할 만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전에서 데뷔골을 작렬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문제는 이 상승 가도가 시즌 종료까지 유지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걸어 다니는 부상 병동'이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다.
부상자는 총 6명. 부상강부터도 복귀 시점까지 모두 제각각이다. 영국 매체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15일 이들의 상태와 복귀 일정을 추정했다.

가장 큰 관심은 도미닉 솔랑케다. 히샬리송이 몇 차례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확실한 득점원으로는 부족한 상황. 매체에 따르면 솔랑케는 AFC 본머스전 직전 발목 부상을 당해 9월 말에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브 비수마 역시 개막 전 훈련 중 부상을 당했지만, 조만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두 드라구신은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2월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그는 최근 훈련장에 복귀했지만, 실전 감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매체에 따르면 토마스 프랑크 감독 역시 "장기 부상이라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타카이 코타는 족저근막 부상으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매체는 코타의 복귀 시점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디슨은 대한민국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중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이미 동일한 부위를 다친 전례가 있는 매디슨은 이듬해 4월이 돼야 복귀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쿨루셉스키는 이달 스웨덴 매체 'Viaplay' 인터뷰에서 "현재 상태는 좋다. 매일 같은 갈망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계획대로라면 2~3개월 내 복귀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했지만, 실상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내년 초로 점쳐진다.

프랑크호는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일정이 이어지면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때문에 각종 컵 대회까지 고려하면 현재 스쿼드의 뎁스가 다소 얇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지난 시즌 핵심 선수들의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