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케인은 가라, 찾았다! 손흥민 'NEW 파트너'...흥부 듀오 탄생! 나란히 대기록 달성→ "가장 위협적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해리 케인(FC 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을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새로운 파트너가 등장했다.
LAFC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를 4-2로 꺾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였다.

경기 시작 53초 만에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델가도의 롱패스를 스몰리아코프가 받아 올린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 골은 LAFC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득점으로도 남았다.
기세를 이어간 부앙가는 전반 8분 폭발적인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3분 뒤 칩슛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후반 41분에는 팔렌시아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부앙가는 구단 레전드 카를로스 벨라와 함께 통산 최다 득점(93골) 공동 1위에 올랐다.

결국 대기록을 달성한 손흥민과 부앙가 콤비를 앞세운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두 선수의 활약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부앙가와 손흥민이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듀오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두 선수의 조합이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이끌었던 첫 MLS컵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할 희망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MLS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손흥민은 대표팀이든 우리 팀이든 늘 일관된 활약을 보여주며 빠르고 단호하고 항상 위협적이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부앙가는 헌신적이고 팀을 위해 끊임없이 뛴다. 손흥민과 함께라면 언제든 상대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우리는 계속 그들을 득점 위치에 놓고 싶다”며 두 선수가 얼마나 합이 잘 맞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다.
손흥민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훌륭한 파트너와 호흡을 맞출 때다.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손케 듀오’로 불리며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던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비록 케인이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그 조합은 막을 내렸지만, 두 선수가 남긴 임팩트는 여전히 강렬하다.

이제 손흥민은 MLS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 ‘흥부 듀오’로 불리며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과연 LAFC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phetru,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