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니 토트넘, '엉망진창!' 매디슨, 돌발 발언 "심판·VAR 완전 충격"→협회 징계 가능성 대두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에 악재가 드리웠다.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이 작심 발언으로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와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후반 2분 사비 시몬스의 코너킥을 파페 마타르 사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웨스트햄은 최악의 수를 뒀다. 후반 9분 토마시 소우체크가 주앙 팔리냐에게 거친 태클을 범하며 곧장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토트넘은 더욱 고삐를 당겼다. 후반 1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롱패스를 루카스 베리발이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9분 미키 판더펜까지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다만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전반 19분 로메로가 헤더골을 뽑아내는 듯했으나, 재러드 길렛 주심은 이를 무효 처리했다.
주된 이유는 크로스 되는 과정에서 판더펜이 카일 워커피터스에게 파울을 가했다고 판단했기 때문. 토트넘 선수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해당 판정은 VAR까지 실시됐다. 결과는 원심이 유지됐다.

이에 분노한 매디슨은 곧장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솔직히 심판들과 VAR은 이번 시즌 시작부터 완전히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저 골이 파울로 취소된다면 앞으로는 코너킥 상황에서 심판이 뭔가를 불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는 절대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매디슨이 이토록 강한 어조로 의견을 피력하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 가능성까지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이를 집중 조명하며 "전 PGMOL(잉글랜드 프로 심판협회) 수장에 따르면, 제임스 매디슨은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이 승리한 뒤 올린 트윗 때문에 FA로부터 기소를 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이전의 SNS 발언이 FA로부터 징계받은 사안을 밝히며 "2023/24시즌 에버턴 FC전 패배 직후, 노팅엄 포레스트 FC는 스튜어트 앳웰 심판이 자신들에게 편파적이었다는 성명을 올렸다가 75만 파운드(약 14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매디슨이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친선전 도중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중이다. 복귀 시점까지 요원해 징계를 받아도 당장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임스 매디슨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