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경질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모림 결국 '해고 수순?'...'유럽 대항전 4회 우승' 에메리 대체자 낙점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더 이상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후벵 아모림 감독의 대체자로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낙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맨유의 아모림 감독은 심각한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제는 그들이 변화를 줄 때일지도 모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빌라의 에메리 감독이 그들의 최우선 타깃이며, 맨유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밝혔다.

맨유는 현재 지독한 부진에 빠져있다. 물론 이는 하루아침에 발생한 일이 아니다. 구단은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도무지 암흑기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시도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퍼거슨 경 이후 무려 감독만 다섯 번(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할, 주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에릭 텐하흐)을 갈아치웠다.
더욱이 매번 선수 영입에도 막대한 투자까지 아끼지 않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만 하더라도 베냐민 셰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와 같은 가능성을 입증한 걸출한 공격 자원들을 품에 얻었다.

그럼에도 성적은 최악을 내달리고 있다. 카라바오컵에서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투(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 FC에 패배해 일찌감치 탈락했으며, 이번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0-3으로 대패해 14위(1승 1무 2패·승점 4)에 머물고 있다.
또다시 지난 시즌의 악몽이 드리우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전술을 지속적으로 고집하고 있다. 약팀 혹은 강팀이든 백쓰리 전술을 고수하고 있다.
매체는 현 상황을 두고 "아모림 감독은 1년 동안 보여준 것이 거의 없다. 그의 현재 시스템은 재능 있는 몇몇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제 변화를 줄 시점일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체자는 에메리 감독이 이상적인 자원으로 설명했다. "시즌 초반 실망스러운 출발로 빌라 내에 불만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맨유가 에메리 감독을 데려올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에메리는 아모림보다 더 유연함을 보여왔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충분한 성공을 거뒀다. 그는 빌라를 중하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으로 탈바꿈시켰다"고 전했다.
에메리 감독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세비야 FC, 파리 생제르맹 FC(PSG), 아스널 FC, 비야레알 CF 다수의 빅리그 팀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여기에 더해 수상 성적도 수준급이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만 4회를 기록했으며 PSG에서 토너먼트 대회 이외에도 리그 1 패권을 장악하며 장기전에 대한 실력도 입증한 바 있다.
사진=팀토크,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