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역대급 괴물 등장!' 우즈벡 김민재, 맨유 0-3 격파→맨시티 '핵심 주역' 거듭나나→과르디올라, "후사노프,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우즈베키스탄 출신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맨체스터 시티 FC 주축 멤버로 거듭날 수 있을까.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202/26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직전 토트넘 홋스퍼 FC 전(0-2 패)과 브라이턴 호브 앤 앨비언 FC 전(1-2 패)에서의 2연패를 끊고 PL에서 2승 2패(승점 6)를 기록. 다시금 순위 경쟁에 기어를 올리게 됐다.
이날 맨시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맨유를 눌렀다. 필 포든의 선제골(전반 18분)과 엘링 홀란드의 멀티골(후반 8분·15분) 처럼 공격진의 발끝도 매서웠지만, 수비진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특히 21세의 우즈베키스탄 출신 후사노프의 괄목상대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4-1-4-1 포메이션에서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격한 후사노프는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사노프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공수 양면을 오가며 엄청난 활동량과 끈기를 보여줬고, 맨유 선수들을 꽁꽁 묶는 데 성공했다.
그는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정확도 32/41 (78%), 터치 70회, 태클 2회,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4회, 리커버리 5회 등의 수치를 쌓았으며, 이러한 후사노프에게 매체는 수비 전체 최고 평점인 7.7을 부여했다.

후사노프의 경기력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11개월 동안 우리는 3일마다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선수의 잠재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뚜렷하게 드러난다. 나는 후사노프의 체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매우 빠르며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커버했다. 다만 때때로 넘치는 에너지 때문에 판단을 서두르는 경우가 있었을 뿐 큰 손실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사노프는 맨유의 아주 빠른 선수 파트리크 도르구와 맞붙었을 때도 자신감과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그가 큰 대회에서도 충분히 자신을 증명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후사노프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뢰 아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RC 랑스를 떠나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후사노프는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차차 페이스를 올리고 있고, 올 시즌 PL 4경기 가운데 3경기 출전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