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바르사!' 바르셀로나, 골골골골골골 6-0 화력 大폭발→'대승 주역' 페르민,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어,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런 헌신이 또 있을까. FC 바르셀로나의 페르민 로페스가 팀을 향해 무한한 애정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에 위치한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에서 펼쳐진 발렌시아 CF와의 2025/26 라리가4 라운드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한지 플릭 감독의 화끈한 공격 축구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전반부터 바르셀로나는 기어를 올렸다. 전반 29분 페란 토레스의 힐패스를 받은 페르민이 골문 구석을 노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를 완전히 격침시켰다. 후반 8분 교체로 들어온 하피냐가 추가골을, 3분 뒤 페르민이 쐐기골을 넣었다.

스코어는 석 점 차로 벌어졌지만, 바르셀로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후반 21분 하피냐가 멀티골을 작렬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31분과 41분 내리 골을 뽑아내며 6-0 대승을 이뤘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지만, 승리의 주역은 단연 페르민이었다. 그는 멀티골 외에도 완숙한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정확도 41/46 (89%), 유효 슈팅 4/5 (80%), 터치 76회 등의 수치를 쌓았고, 전체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 횟수(3)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러한 페르민에게 최고 평점인 9.3을 부여했다.

페르민은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승리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스코어가 우리가 보여준 수준을 잘 반영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바르셀로나와 함께하는 것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나는 아주 차분했고, 여기 남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여기에 있다는 걸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나는 언제나 여기 있고 싶었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기 위해 싸울 것이다. 늘 여러 추측이 있었지만, 그게 바로 축구의 일부다. 나는 차분했고, 여기 남게 돼 매우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페르민이 이러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달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까지도 다른 구단과의 이적설이 진하게 불거졌기 때문이다.
특히 첼시 FC와 강력히 연결됐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이번 시즌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창의성을 더할 자원을 구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의 페르민에게 관심을 품었던 것이다.
다만 페르민의 바르셀로나를 향한 마음을 굽힐 순 없었다. 그는 시종일관 잔류를 표명했으며, 지난 8월 코모 1,907과의 친선 경기(5-0 승) 종료 후 "여기에 남고 싶다.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다. 나는 여기 남고 싶다. 이게 내 꿈이다. 난 남을 것이다. 팬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