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7억 명이 시청했다…새롭게 확대 개편된 클럽 월드컵 흥행 성공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올해 새롭게 확대 개편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전 세계 팬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닐슨 스포츠'의 집계에 따르면 무려 약 27억 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됐다. FIFA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약 250만 명이 현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고, 약 27억 명이 영국 방송사 'DAZN'을 비롯한 재라이선스 방송사 등을 통해 시청했다. 인지도는 팬 80%가 개최 사실을 알고 있을 만큼 높았다. 구글 스포츠 경기 중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에 오른 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가 900만 명을 넘어섰고, DAZN SNS 조회수는 100억 회 이상을 기록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브라질에서는 2025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 4개 팀(SE 파우메이라스·CR 플라멩구·플루미넨시 FC·보타포구 FR)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해 경기장 안팎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는 전국적으로 1억 3,100만 명이 넘었고, 이는 전체 인구의 62%에 해당한다. 브라질 방송사 'TV 글로보'는 해당 기간 올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이 나온 경기는 플라멩구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16강전으로 3,730만 명이 시청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각각 인구의 49%와 48%가 경기를 시청했고, 포르투갈에서는 60% 이상이 시청했다. 포르투갈 방송사 'TVI'에 따르면 첼시 FC와 파리 생제르맹 FC(PSG)의 결승전은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아르헨티나에서도 CA 보카 주니어스와 SL 벤피카의 C조 조별리그 1차전 시청률이 84.2%로 집계됐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FC와 알 힐랄 SFC의 16강전이 77.8%로 나왔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이러한 수치는 2025 클럽 월드컵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건 물론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됐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놀라운 경기장 분위기부터 약 27억 명이 시청하는 등 이번 대회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FIFA는 개막 전부터 전 세계에 FIFA 클럽 월드컵을 알리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전 세계가 열광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63경기 모두 무료로 생중계한 DAZN은 "해당 수치는 높은 접근성과 고품질의 축구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를 보여준다. FIFA와 파트너십을 통해 축구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FIFA와 클럽 월드컵을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대회 중 하나로 만들고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걸 자랑스레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국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