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가을 야구 가라고 숟가락까지 떠먹여줬는데...이정후의 SF, 다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포스트시즌 진출 불투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불과 하루 사이에 순위가 다시 바뀌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을 야구에 먹구름이 꼈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10으로 완패했다.

믿었던 선발 투수 로비 레이가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4이닝 만에 일찌감치 물러난 샌프란시스코는 타선 역시 상대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에게 꽁꽁 틀어막혔다. 게다가 경기 막판에는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와 실수가 이어지며 비참한 패배를 당했다.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오랜만에 5번 타자로 출격한 이정후도 소용없었다. 2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인상적인 주루 플레이로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를 당해 75승 74패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8연패를 당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던 뉴욕 메츠는 오랜만에 텍사스 레인저스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메츠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역대급 활약을 펼치는 선발 유망주로 불리는 놀란 매클레인이 이날도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초 브룩스 레일리가 2실점을 내줘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남은 불펜진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뒤 10회 피트 알론소가 끝내기 3점 홈런을 날려 5-2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경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메츠는 샌프란시스코에, 승률에서 살짝 뒤진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4위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연패를 당하고 메츠가 소중한 1승을 거두면서 둘의 격차는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이제는 정말 메츠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