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분 출전' 김민재, 결국 뮌헨 떠난다…세리에 A 복귀 초읽기, "콤파니가 이적 승인"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가 FC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세리에 A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24'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한 시즌을 마치고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순탄치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보인 경기력은 그가 되찾고 싶어 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에서 주연이 아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다른 선수에게 주전을 맡겼고, 김민재의 경우 내년 1월 이적을 승인한 상황"이라며 "구단은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81억 원)로 평가받는 카스텔로 뤼케바(RB 라이프치히)를 영입해 김민재를 대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김민재에게 2,000~2,500만 유로(약 327~409억 원)의 가격표를 내걸었다. 얀 아우렐 비세크와 결별을 원하는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AC 밀란 등이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신을 괴롭혀온 왼쪽 아킬레스건염을 딛고 올 시즌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새롭게 영입된 요나탄 타가 굳건하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1경기(22분) 출전에 그쳤고, 풀타임을 소화한 건 지난달 28일 독일 비스바덴 BRITA 아레나에서 열린 SV 베헨 비스바덴과 독일축구연맹(DFB)-포칼 1라운드(64강) 원정 경기(3-2 승리)가 유일하다.
결국 이적이 유력한 모양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8일 "뮌헨의 방출 명단에는 김민재, 라파엘 게헤이루, 사샤 보이가 포함됐다. 이 중에서도 김민재는 가장 유력한 매각 후보"라고 밝혔다. 독일 매체 '스폭스'도 같은 날 "김민재는 올여름 끝내 뮌헨에 남았으나 이는 팀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올여름 막스 에베를 단장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도중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토트넘 홋스퍼 FC)의 매각을 시사했다. 김민재의 경우 팔리냐와 달리 높은 연봉이 걸림돌로 작용했고, 이적이 무산됐다. 계속해서 제기된 쉬페르리그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설은 뜬소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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