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퇴근하고 싶었나요? 김혜성, 오심 최대 피해자 됐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LA 다저스)이 오심으로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렸다.
김혜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전했다.

수비 상황을 넘긴 김혜성은 9회 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카슨 시모어를 상대한 그는 계속해서 패스트볼을 커트 해내며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갔다. 9구 슬라이더까지 볼로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10구째 높은 싱커를 지켜보면서 루킹 삼진으로 아웃당했다.
문제는 10구째 싱커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바깥쪽 높게 흘러 나간 시모어의 싱커는 존에서 공 1, 2개가 빠지는 수준이었지만, 주심은 이를 스트라이크로 선언하며 김혜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에서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고개를 떨군 채 벤치로 향했다.

이번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혜성 특급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혜성은 지난 7월 말 왼쪽 어깨 점액낭염 부상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약 한 달을 쉬고 지난 3일 다저스 1군 로스터에 진입했으나 14타수 1안타에 그치며 다시 벤치로 내려갔다.
김혜성이 부진한 사이 다저스는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왔다.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이 연일 활약을 펼치며 김혜성을 압박했다. 최근에는 방출이 유력했던 마이클 콘포토마저 살아나며 김혜성은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