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배신자' 아놀드의 몰락…또또 선발 제외→알론소는 "자격 있는 선수가 뛰어야"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이상 레알 마드리드 CF)의 선발 명단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는 다니 카르바할과 출전 시간을 분담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13일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5/26 라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32분 딘 하위선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킬리안 음바페와 아르다 귈러의 득점을 앞세워 승점 3을 따냈고, 개막 후 전승으로 선두를 공고히 했다.
이날 알렉산더아놀드는 벤치를 지켰고, 후반 37분이 돼서야 카르바할 대신 투입됐다. 경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뭔가 보여주기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아 체력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력적으로 카르바할에게 밀렸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올여름 리버풀 FC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리버풀에서 프로 데뷔했고, 통산 354경기 23골 92도움을 올렸다.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19 UEFA 슈퍼컵, 2019/20·2024/25 프리미어리그(PL), 2021/22·2023/24 카라바오컵,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아직은 적응기가 필요해 보인다는 평가다. 지난달 19일 CA 오사수나전(1-0 승리)에는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했고, 닷새 뒤인 24일 치러진 레알 오비에도전(3-0 승리)은 3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30일 RCD 마요르카전(2-1 승리)에는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섰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론소는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다행히 팀에는 건전한 경쟁이 존재한다. 이는 팀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자극받아야 한다. 카르바할과 알렉산더아놀드는 지금까지 풀백, 센터백 등 여러 포지션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가장 자격 있는 선수가 출전할 것이고 올 시즌 내내 원칙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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