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 남자의 끝은 어디?' 오타니, 기록 또 깼다! 138.4m 초대형 아치로 역사에 한 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한 번 메이저리그(MLB) 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9호 솔로포를 날렸다.
경기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한 방을 날렸다. 볼 카운트 1-0에서 2구째 싱커를 받아 치자 타구는 중앙 펜스를 향해 직선으로 뻗어갔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4.8마일(약 184.8km), 비거리는 454피트(약 138.4m), 발사각은 25도였다. 이번 홈런 비거리는 올 시즌 개인 최장 기록이자 다저스팀 내 최장으로 기록됐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54호에 이어, 이번으로 2년 연속 시즌 5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MLB 역사를 돌아봐도 베이브 루스(1920~1921), 켄 그리피 주니어(1997~1998년), 마크 맥과이어(1996~1999년), 새미 소사(1998~2001년),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2002년) 단 5명만이 달성한 위업에 한발 다가섰다.
내셔널리그 홈런 랭킹에서는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개 차로 추격했고, MLB 전체에서는 선두인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와 4개 차로 3위에 올라 있다.
이날 오타니의 최종 성적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시즌 타율은 직전 0.279에서 0.282로 상승했다. OPS는 1.007을 마크했다.
또 오타니의 한 방으로 기세를 탄 다저스는 이후 역전에 성공해 샌프란시스코에 13-7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오타니는 타자로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557타수 157안타) 49홈런 93타점 134득점 18도루, OPS 1.000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시즌 환산 53.6개 페이스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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