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커쇼가 무너졌다! 1회에 36구 4실점→3이닝 만에 조기 강판...ERA 3.53↑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무너졌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부터 쉽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4타자 연속 출루시켰다.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에게 커브를 공략당해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어 라파엘 데버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3번째 타자 윌리 아다메스에게는 6구 승부 끝에 한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맷 채프먼에게 초구 시속 85.3마일(약 137.3km)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당하며 역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로 몰렸다. 이어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을 3루수 땅볼로 처리되는 사이 아다메스가 홈을 밟았고, 2루 주자 채프먼은 3루까지 진루했다. 곧바로 루이스 마토스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1회에만 4실점 했다.

1회에만 36구를 소화한 커쇼는 2회에도 만루 위기에 몰렸다. 선두 두 타자를 직선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했지만, 이후 두 타자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케이시 슈미트를 상대로는 노련함을 발휘했다. 초구 시속 85마일(약 136.8km)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 바깥쪽 커브로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3회는 삼구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한 커쇼는 4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3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이다. 평균자책점은 직전 3.27에서 3.53으로 상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