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1할 타자 콘포토도 홈런 치는데...9월 타율 0.077 김혜성, 부상 복귀 후 부진 심각,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LA 다저스)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 여부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김혜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대신해 2루수로 미겔 로하스를 기용한다.

김혜성은 지난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대주자, 대타로 점검을 마쳤던 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경쟁에서 청신호를 밝혔으나 이후 열린 4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이 부진한 사이 다저스는 부상자들이 복귀했다. 맥스 먼시가 3루 자리를 되찾은 데 이어 토미 에드먼까지 돌아왔다. 에드먼은 외야는 물론 2루, 3루까지 가능한 검증된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만큼 그의 입지는 탄탄하다.
게다가 지난 13일 열린 경기에서는 마이클 콘포토가 솔로 홈런을 날려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이 0.194에 그치는 콘포토는 김혜성이 돌아온 뒤 방출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그를 선발 자원으로 여전히 기용하고 있다. 그에 대한 믿음과 뚝심이 확실히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 다저스는 김혜성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웨이 플레이어이기에 다른 팀보다 한 명을 더 넣을 수 있지만, 투수를 더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야수 백업으로는 포수 달튼 러싱을 비롯해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의 진입은 확정적이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김혜성과 다른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