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DOWN!' 韓 캡틴 손흥민, 몸값 이 정도라고? '美 최정상 수준' 자랑..."공식적 역사적인 이정표…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손흥민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뛰어넘고 메이저리그사커(MLS)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3일(한국시간)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마감됨에 따라 MLS 소속 선수 170명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했다.

이 가운데 많은 선수들이 등락률을 보여줬다. 특히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선수는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인터 마이애미 CF로 합류한 로드리고 데 파울. 매체에 따르면 그는 2,500만 유로(약 408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327억 원)로 떨어졌다.
유럽 최고 수준에서 뛰다 MLS로 이적한 만큼 하락은 불가피했다. 이는 자연스레 손흥민에게도 적용되는 얘기였다.

다만, 손흥민은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데 파울, 리키 푸치와 함께 2,000만 유로로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들을 뒤이어 메시(마이애미), 에마뉘엘 라테 라트(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 에반데르, 케빈 뎅키(이상 FC 신시내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더해 손흥민은 MLS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베스트 11에도 선정됐으며, 그의 전성기 주 포지션인 좌측 윙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MLS에 입성한 지 이제 한 달가량 접어들었지만, 영향력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능가한다.
실제 글로벌 매체 '월드토크사커'는 이달 초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 FC(LAFC) 합류는 2025 MLS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화제였다. 여러 구단이 전력 보강에 나선 가운데, 그의 이적은 단연 가장 큰 관심을 끌었고, 이적시장 마감과 함께 북미 무대는 공식적으로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러한 열기를 등에 업고 손흥민은 엄청난 경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LAF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 경기 티켓 값은 치솟았고, 홈구장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입단 첫 주 만에 유니폼 판매량은 전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LA 거리 곳곳에서는 손흥민의 이름과 얼굴이 가득했다.
또한 2022년 가레스 베일 합류 당시와 비교해 무려 다섯 배 규모로 성장했다으며, 8월 초 기준 구단 관련 콘텐츠 조회 수는 약 339억 8천만 회로 594% 폭증, 언론 보도량 역시 28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역시 실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데뷔 후 불과 4경기 만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2주 연속으로 '매치데이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으며, 환상적인 프리킥 골( FC 댈러스전)은 '라운드 최고의 골'로 선정돼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마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