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오일머니 또 발동’…바이아웃만 8187억! 알 나스르, 바르사 '차세대 부스케츠' 노린다 "이적 시장 마감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는 천문학적인 바이아웃이 설정된 FC 바르셀로나의 초대형 유망주까지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바르사 블라우그라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매체 오카즈를 인용해 “이번 주말 발렌시아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예정인 마르크 베르날(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며 “그가 알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이니고 마르티네스와 재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베르날은 ‘제2의 세르히오 부스케츠’로 불리며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와 함께 2007년생 유망주 3인방으로 주목받아왔다.
베르날은 지난 시즌 개막 직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가능성을 증명했지만,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긴 재활을 거친 끝에 이제야 완전한 회복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장기 부상을 겪은 베르날에게도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무려 5억 유로(약 8,18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며 구단의 미래로 못 박았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 슈퍼컵에서 알 아흘리와 2-2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또다시 무관에 알 나스르가 그를 점찍었다.
특히 해당 경기에서 중원에서 열세를 보인 탓에 보강이 절실해졌고 이적시장이 (현지시간 9월 23일) 닫히기 전 베르날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추측된다.
매체는 "알나스르가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는 설명이 덧붙여졌고, 이달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베르날을 영입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르날은 사우디 오일머니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14일 트리뷰나 스페인판은 “알나스르가 베르날 영입을 시도했지만, 선수와 바르셀로나 모두 단기적·중기적으로 이적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그는 이번 여름 여러 제안을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고, 바르셀로나 잔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결국 베르날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postunited,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