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BBC'급 매체가 틀렸다! "이강인, 믿을 수 없는 선수" 韓 축구 '경사 예감' LEE, WC앞두고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C)이 소속팀에서 중용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리그앙 4라운드 랑스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의 공백에 대해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두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특정 개인에 의존하지 않는다. 오히려 팀 전체의 멘탈리티를 시험해야 할 순간”이라면서도 이강인 기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는 어떤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가 있어서 기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현지 언론의 평가와 달리 이강인에게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신력 높은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앞선 6일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 자원이 될 수 있으나, 엔리케 감독은 여름 내내 17세 이브라힘 음바예를 우선 기용했다”며 “이번 부상 공백의 최대 수혜자는 음바예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강인을 벤치에서도 후순위 카드로 본 것이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의 발언을 미루어볼때 이강인은 이번 부상자 공백 속에서 꽤나 중용받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미국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오현규의 역전골을 돕는 등 번뜩이는 활약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그는 세 차례의 결정적 기회를 창출했고, 직접 도움까지 기록했다. 비록 체력적 부담과 경기력 저하가 드러났지만, 날카로운 왼발 패스와 창의적인 전개는 여전했다.
이는 PSG에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출전 시간이 줄어 아쉬움을 남겼던 이강인. 그러나 부상 공백이 생긴 현 시점에서 엔리케 감독의 극찬은 그의 입지에 큰 변화를 암시하는 듯 하다.
사진= PSG 리포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