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생 최고 아웃풋' 네이마르-손흥민 10월 韓서 재회?...안첼로티 브라질 감독 "건강만 하다면 스쿼드 합류 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1992년생 동갑내기 스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네이마르(산투스FC)가 다시 한국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 10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대표팀의 브라질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1-4 패) 이후 2년 10개월 만이고, 국내에서의 맞대결은 2022년 6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역대 전적은 1승 7패로 한국이 크게 뒤진다.

브라질은 이미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남미 예선을 5위로 마치며 불안한 마무리를 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볼리비아에 0-1로 패하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브라질 최다 득점자 네이마르의 방한 여부다.
A매치 128경기에서 79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명실상부 브라질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2023년 10월 우루과이전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뒤 대표팀과는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 3월에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가 소속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산투스에서 22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서서히 폼을 회복하고 있다. 전성기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특유의 드리블과 센스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에 브라질 대표팀에 다시 소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의 월드컵 합류 조건을 명확히 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네이마르의 재능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건 그의 몸 상태다. 건강만 하다면 월드컵 스쿼드에 합류하는 데 문제가 없다. 그에게도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안첼로티는 “그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네이마르는 중앙에서 뛰어야 한다. 현대 축구에서 측면 공격수는 강한 피지컬이 필요하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이제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채 9개월도 남지 않았다. 만약 안첼로티 감독이 본선에서 네이마르를 진심으로 활용할 의향이 있다면 오는 10월 대한민국과의 친선전에 포함시킬 확률은 충분해 보인다.
과연 1992년생을 대표하는 두명의 스타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칠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을 연장할지도 모른다고 시사히기도 했다.
그는 “2023년부터 브라질을 맡고 싶었다. 브라질과 함께 월드컵을 준비하는 건 특별한 일이다. 현재 계약은 1년이다. 월드컵 이후는 열려 있다. 그때는 1년 계약이 옳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브라질축구협회가 나의 잔류를 원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 나도, 가족도 모두 행복하다. 논의할 시간은 충분하고, 나는 계속할 의향이 있다. 2030년까지 머무를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라고 의사를 표명했다.
사진= azrorganizatio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