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적료만 1300억 한때 '제2의 앙리' 마르시알, 맨유 떠나도 반등 실패→결국 '유럽 커리어 종료' 墨 명문 몬테…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와 프랑스의 기대주로 평가받았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유럽 커리어를 잠시 멈춰가게 됐다.
멕시코 명문 구단 CF 몬테레이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마르시알과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1995년생 마르시알은 올랭피크 리옹 유스 출신으로, 2013년 AS 모나코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빠른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 마무리 능력으로 ‘제2의 티에리 앙리’라 불리며 주목받았다. 모나코에서 70경기 15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한 그는 2015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8,000만 유로(약 1,308억 원)를 지불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투자였다.
이적 직후 마르시알은 데뷔전 리버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팬들을 열광시켰고, 데뷔 시즌 공식전 56경기에서 1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적응력을 보여줬다. 이듬해에도 2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차세대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맨유에서 그는 317경기 90골을 올렸고, FA컵(2015/16, 2023/24), EFL컵(2016/17, 2022/23), 유로파리그(2016/17), FA 커뮤니티 실드(2016) 등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2015년에는 유럽 최고의 유망주에게 수여되는 골든 보이 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기복 심한 경기력과 잦은 부상, 훈련 태도 논란, 사생활 문제 등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2021/22시즌에는 스페인 세비야로 임대됐으나 12경기 1골에 그쳤고, 맨유 복귀 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결국 구단은 큰 손실을 감수하고 결별을 택했다.

2024/25시즌 AEK 아테네에서 자유계약으로 새 출발한 그는 24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아테네가 루카 요비치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결국 새로운 무대를 찾아 멕시코행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으로 AEK 아테네에 입단한 그는 20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부활 조짐을 보였지만, 구단이 루카 요비치를 영입하면서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결국 멕시코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한편 구단에 따르면 이번 이적으로 마르시알은 몬테레이 역사상 첫 프랑스인 선수가 됐다.
사진= CF 몬테레이, 게티이미지코리아